사회
해운대서 미군 폭죽 난동…마스크도 없이 떼지어 활보
입력 2020-07-05 19:30  | 수정 2020-07-05 20:18
【 앵커멘트 】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도 미군과 외국인들이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마스크도 없이 떼를 지어 다니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꽃놀이가 금지된 백사장에 폭죽 소리가 요란합니다.

주변도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건물과 사람들을 향해 마구 폭죽을 쏴댑니다.

"왜 저래?"

하늘엔 연기가 자욱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얼마나 소리가 큰지 무슨 난리가 난 줄 알았어. 나가 보니까 폭죽이…."

곳곳에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땅으로 폭죽을 많이 쌌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튀었죠. 경찰이 쫓아가고 그랬어요."

모두 외국인으로 이들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미군 1명이 경찰에 붙잡히긴 했지만, 난동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난동이 벌어진 해운대 구남로 일대입니다. 당시 외국인 수십 명이 동시에 폭죽을 쏘고 난동을 부리면서 112신고만 7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마스크도 없이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시민과 관광객을 더 불안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예원 / 울산 달동
- "마스크 낀 사람(외국인) 딱 1명 봤어요. 많이 불안하죠. 놀러 왔는데 괜히 코로나 걸릴 거 같고…."

경찰과 해운대구청은 오늘 밤 150명을 투입해 추가 난동에 대한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시청자 SNS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