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째 60명대…지역발생 43명·해외유입 18명
입력 2020-07-05 10:29  | 수정 2020-07-12 11: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해외유입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60명대 기록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동시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방역대응 수위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1만3천9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63명)과 4일(63명)에 이어 3일 연속 6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00명 아래로 내려와 2∼5일 89명→86명→94명→81명을 기록한 뒤 6일 47명을 시작으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다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는 다시 확산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시적으로 60∼70명대로 치솟은 뒤 다음 날이면 40∼5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18명입니다.

지역발생 43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4명, 경기 4명 등 수도권 18명입니다.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 중인 광주에서는 15명, 대전에서는 8명이 하루새 새로 확진됐습니다.

그 외에 강원·경북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관악구 왕성교회 신도 추가 감염을 비롯해 산발적 감염이 곳곳에서 나왔고, 경기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에서는 전날에만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광주의 경우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도 1천500여명 규모의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후 확진자의 가족인 초등학생까지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도 기존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과는 별개로 서구 소재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까지 6명이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서울(2명), 경기(4명), 광주(1명), 전북(1명), 제주(1명) 지역에 있는 자택이나 시설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0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여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치면 수도권이 24명입니다.

수도권에서 제주까지 전국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3명을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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