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 안전 지킴이 '솜송이 선생님'
입력 2009-04-02 10:33  | 수정 2009-04-02 10:33
【 앵커멘트 】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교통안전과 폭력 예방 지도를 하는 '솜송이선생님',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데, 어린이와 학교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HCN 서초방송 유수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교 시간이 되자, 할머니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 안전지도를 합니다.

바로 아이들의 하굣길 안전지도를 하는 '솜송이선생님'.


'솜송이선생님'은 솜같이 연약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과 학교 폭력예방을 지도하는 어르신을 뜻합니다.

'대한노인회 서초구지회'에서 교통안전과 아동범죄 예방 등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손자, 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굣길 안전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애 / 솜송이선생님
- "손자, 손녀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너무 좋은 것 같고, 용돈도 챙기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인사도 잘하고 보람을 느껴요."

'솜송이선생님'의 지도로 하굣길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이도형 / 서울 신동초등학교 6학년
- "'솜송이 선생님'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이니까 정이 들어서 신호도 더 잘 지키고, 무단횡단도 안 하고, 더 아이들이 신호를 잘 지키는 것 같아요."

하굣길 교통 안전지도를 마친 '솜송이선생님'.

혹시 학생들이 위험한 곳에 있지 않은 지, 학교 주변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 인터뷰 : 윤민재 / 신동초등학교 교감
- "손자, 손녀처럼 어린이들을 돌봐줘서 마음이 든든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이 드셨어도 사회에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유수완 / HCN 서초방송 기자
-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와 납치, 성폭행 같은 사회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솜송이선생님 제도'. 오는 5월까지, 서초구 22개 초등학교에 확대·운영될 예정입니다. HCN 뉴스 유수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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