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전 투자대회…고수들의 전략은?
입력 2009-04-02 09:14  | 수정 2009-04-02 10:01
【 앵커멘트 】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의 비법은 뭘까요?
실전투자대회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고수들의 투자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3%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매일경제와 우리금융이 공동주최하는 티엑스 투자올림피아드에서는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들도 있었습니다.

투자 자금 1천만 원 이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1000리그'에서 수익률 37%로 1위를 한 투자자는 하이닉스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고팔았습니다.

2위 투자자는 삼성이미징과 삼성중공업을 매매해 30%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테마주도 투자 고수들의 인기 종목이었습니다.


지난 25일 일간 수익률 1위를 거둔 투자자는 시공테크를 팔아 13%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25일 일간 수익률 1위
-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테마주들 전망이 괜찮다고 해서 매수를 했는데 그 다?날 너무 급등을 했다가 내려와서 안정적일 때 다시 매수를 하려고 매도를 했어요."

투자자금 300만 원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가하는 '300리그' 1위 수상자 역시 시공테크를 매매했습니다.

그렇지만, 제2롯데월드 관련주에 투자했다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희림이나 시공테크 등의 종목을 매매하신 분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요. 상승률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기 때문에 빠르게 차익실현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2롯데월드 테마주들은 수주 여부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주가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구자옥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롯데월드 건립 같은 경우에는 단발성 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 수주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급등한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실적 등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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