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빠져도 경사노위 통해 대화 이어가자"
입력 2020-07-03 19:30  | 수정 2020-07-04 10:27
【 앵커멘트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던 한국노총은 더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신 기존의 대화창구인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던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주 /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
- "코로나19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고, 피해가 집중적으로 현장에 나타나고 있는데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이제 와서 내부 설득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뜻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제안했던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는 이미 합의에 실패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대신 이미 존재하는 노사정 합의체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엽 /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
- "(민주노총 제외) 다섯 개 노사정 주체들은 이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해서 합의문에 관련된 사실상의 동의와 수용 입장을 표명한 상태기 때문에…."

합의안 실천 여부도 경사노위 산하 이행점검위원회가 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서명되지 않은 '사실상의 동의'로 합의안이 지켜질지는 의문입니다.

민주노총이 대화에서 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한국노총은 "문은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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