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35조 추경 졸속·날림 통과"…다음 주 국회 복귀
입력 2020-07-03 19:30  | 수정 2020-07-03 20:02
【 앵커멘트 】
국회가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불참하며 표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구성과 추경 심사 과정에 대한 불만인데, 통합당은 "헌정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날렸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선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사업 내용과 국회 심사 과정의 총체적 부실,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류성걸 / 미래통합당 의원
- "많은 상임위원회에서 1∼2시간 만에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쳤고, 산자중기위는 2시간여 만에 2조 3천여억 원을 증액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35조 3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을 고작 몇 시간 만에 졸속과 날림으로 통과시켰다"며 "심의·의결하는 데 걸린 시간은 만 5일도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추경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집권 여당 스스로 국회를 통과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추경을 둘러싼 통합당의 비판은 결국 본회의 불참 결정으로 이어졌고, 통합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규탄대회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 재배치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받는 등 이르면 오는 6일 원내 복귀 선언과 함께 7월 임시국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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