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2명 확진…800명 전수 검사
입력 2020-07-03 16:24  | 수정 2020-07-10 17:05

광주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북 고창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 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광주 북구 일곡동 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교회 내 당구장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30일 발열(37.7도), 두통, 몸살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전남 장성 거주 60대 여성 B 씨도 지난달 27∼28일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지난달 29일 감기 증상을 보였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교회에 긴급 조사관을 파견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마당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지난달 27∼28일 예배 참석자들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예배당이 800명 규모이고 B 씨의 경우 두차례 예배에 참석해 최소 800명 이상을 전수 검사할 방침입니다.

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와 B씨 주변에 앉아 있던 신도 등 밀접 접촉자를 별도로 분류해 심층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6월 27일과 2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은 빠짐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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