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월드컵 예선 남북 축구…1-0 승리
입력 2009-04-01 23:45  | 수정 2009-04-01 23:45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북한이 어제(1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었습니다.
우리 팀이 1-0으로 이기면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승골은 경기 종료 3분 전 터졌습니다.


후반 42분 김치우가 오른쪽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로 감아 차 북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습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 같은 골이었습니다.

워낙 절묘하게 휘어지며 날아든 탓에 북한 골키퍼가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우리 팀은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20개가 넘는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 수는 겨우 5개에 그쳤습니다.

북한의 철벽 수비에 막혀 골이 터지지 않은 것입니다.

반면 북한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우리 팀을 밀어붙였습니다.

전반 2분, 우리 수비가 걷어낸 공을 북한의 홍영조 선수가 왼발 강슛을 날렸고 골키퍼 이운재가 겨우 막았습니다.

우리 팀은 전반전에 프리킥을 몇 차례 얻어내 기회를 맞았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는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팀은 계속해서 북한 골문을 두드렸고 그때마다 아쉽게 번번이 빗나갔습니다.

그나마 박주영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박주영은 경기장을 휘저으며 활발히 움직였고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북한은 정대세와 홍영조 선수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우리 팀은 북한을 이기면서 B조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세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번 승리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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