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X 개통 5년…전국은 반나절 생활권
입력 2009-04-01 20:58  | 수정 2009-04-02 08:40
【 앵커멘트 】
KTX가 개통된 지 오늘로 꼭 5년이 됐습니다.
하루 평균 10만 명이 KTX를 이용하면서 전국은 일일생활권을 넘어 반나절 생활권으로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만 5천 명.

연말이면 누적 승객 2억 명을 돌파합니다.

5년 새 지구를 2천5백 바퀴 돌 정도로 달려온 KTX는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안나 / 포항
- "예전에 동대구 가려면 4시간 걸렸는데 요즘엔 2시간도 안 걸리더라고요. 빨라서 편하고 일단 시간이 제일 문제잖아요."

▶ 인터뷰 : 최임봉 / 서울 잠실
- "출장을 자주 다녀야 하는데 피곤하지 않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실제 KTX는 서울-부산 같은 장거리 이동 시 60%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KTX는 국가 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생활 방식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충청권이 1시간 대로 가까워지면서 전국은 일일생활권을 넘어 반나절 권역으로 좁혀진 것입니다.

▶ 인터뷰 : 허준영 / 코레일 사장
- "안전도를 더 높이고 정확도를 더 높이고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국민께 실천해 보여서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도입 초기의 각종 논란을 딛고 KTX가 자리 매김하는 데 성공했지만, 철도 선진국과 비교할 때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윤호 / 중앙대 교수
- "편리성을 확대해서 철도수요를 많이 창출해야 합니다. 연구인력을 확대하기 위한 R&D투자를 활성화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는 고도의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올 하반기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열차도 투입됩니다. 개통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KTX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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