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자리 동석 10여 명"…소환 임박
입력 2009-04-01 20:58  | 수정 2009-04-01 20:58
【 앵커멘트 】
경찰 수사 결과, 장자연 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인사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술 접대를 강요한 또 다른 연예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자연 씨의 동료 연예인 등 참고인 20여 명의 진술을 근거로, 장 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인사는 줄잡아 10명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 사무실과 세무대행업체를 수색해 김 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87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술 접대에 누가 함께 했는지 최종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접대 사실이 드러나면 오는 주말부터 언론사 대표 등 장 씨 유족들에게 고소당한 인사들을 수사합니다.

경찰은 이 인사들에게 술 접대 강요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법인카드 사용내역에서 추가로 나오면 또 번복이 되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있었던 게 확인된 다음에 성매매가 있었는지 수사가 들어가겠죠"

이와는 별도로 김 씨가 지난 2006년에 소속 연예인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다 소송을 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소속사 사장이던 김 씨가 술자리에 데려가 손님을 접대할 것을 강요했다며 26살 P씨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겁니다.

합의로 소송은 끝났지만 김 씨가 소속 연예인들에게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김 씨의 여권 무효화 절차에 들어간 데 이어 조만간 체포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이르면 내일(2일) 재소환해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유출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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