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 뺀 타운하우스…"실속형 인기"
입력 2009-04-01 18:54  | 수정 2009-04-01 18:54
【 앵커멘트 】
최근 불황으로 고급형 타운하우스 시장이 철저한 실속형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거품을 뺀 가격에, 접근성이 좋은 곳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말 입주를 앞둔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의 타운하우스입니다.


골프장에 둘러싸인 이곳은 단지 어느 곳에서든 탁 트인 초록의 그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생태하천과 인근의 공원도 쾌적함을 더해줍니다.

단지 곳곳은 고급스러운 유럽풍 장식과 테마형 정원들로 꾸며졌고, 휘트니스 센터와 주민 편의시설도 풍성합니다.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있는데다 7월에는 서울-용인 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양호합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거품을 뺀 가격입니다.

▶ 인터뷰 : 허재석 / 우남건설 경영기획본부장
-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첫 타운하우스 단지로 주변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보다 400∼500만 원 싸게 공급됐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소비자분들이 높게 평가해주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일부 자산가들의 투자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타운하우스도 경기침체를 계기로 옥석 가리기가 한창입니다. 철저한 실속형으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최근에는 도심과의 접근성이나 생활편익시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면적도 무조건 큰 것보다는 중소형 주택으로 실거주가 가능한 중소형 면적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편입니다."

올해 타운하우스는 용인, 김포 등 전국 6곳에서 357가구가 분양됩니다.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극심한 주택시장의 부진 속에 화려함보다는 생활의 편리함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타운하우스 선택 기준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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