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오피스텔 분양 4만여실 뿐…2011년 이후 최저
입력 2020-07-03 09:39  | 수정 2020-07-03 10:28
[통계 출처 = 한국감정원 / 자료 = 위드피알]

올해 오피스텔 신규분양물량은 4만 여실로 예정돼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6.17 부동산대책 여파로 아파트시장 등의 규제가 강해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로 몰리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물량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4만161실로 잠정 집계됐다.
오피스텔 신규 분양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만실 미만이었지만,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 급증해 2016년과 2017년에는 9만실을 넘겼다.
그러나 지난해 전년대비 37.86% 감소한 4만6991실 공급에 그친 데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4.53% 줄어들면서 4만실을 겨우 넘길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에 비하면 공급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감소세에 있지만, 6.17대책 여파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오피스텔 공급 감소와 정부의 아파트 규제가 맞물리면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평균 청약경쟁률은 17.74대 1(1만6513실 모집에 29만2881명 신청)로 2019년 상반기(2.63대 1)와 하반기(3.09대 1)은 물론 2018년 하반기(6.53대 1)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들어 아파트 규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 분명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오피스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우수한 입지로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은 많지 않아 투자 전 옥석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지하 2층~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서며 반경 1Km 이내에 지하철 2, 3, 4, 5, 6호선 역사가 모두 자리한 펜타 역세권 입지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전용 23~41㎡, 총 1208실)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신곡리 532-65번지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전용 17㎡~58㎡, 412실)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약 150m 내 위치해 도보로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196-21번지 일대에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377실)를 짓는다. 지하 4층~지상 5층은 주차장, 지상 1층~3층은 상업시설, 지상 6층은 커뮤니티시설, 지상 7층~36층에는 아파텔이 들어선다. 울산 성남동 보세거리 상권이 동쪽 인근에 들어서는 물량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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