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출산 지리산 반달곰 1마리 '폐사'
입력 2009-04-01 18:08  | 수정 2009-04-01 20:29
지난달 스스로 힘으로 새끼를 처음 출산했던 지리산 반달곰 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월 새끼 곰을 출산한 어미 곰이 해발 1,100m 고지 동면 굴 주변에서 폐사한 것으로 어제(31일) 오후 확인했으며, 새끼 곰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수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폐사한 반달가슴곰은 무인카메라 촬영본을 확인한 결과 눈이 녹고 빗물이 스며들자 동면 굴에서 나와 낙엽을 긁어모으고 새끼 곰을 데리고 나와 핥아주는 등 정상적인 양육활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면굴이 물에 흥건히 고이는 상황에 이르자 결국 다른 동면장소를 찾아 약 150m 이동해 활동 중 신체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이 폐사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관리공단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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