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다주택자 부담 강화…추가 공급 물량 확대"
입력 2020-07-03 07:00  | 수정 2020-07-03 07:32
【 앵커멘트 】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상승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긴급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의 부담을 강화하고 추가 공급 물량 확대를 지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주택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서 문 대통령은 먼저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가 상당한 주택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내년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확대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는 세금부담을 완화해, 조금 더 쉽게 주택을 공급받도록 했습니다.

김 장관에게는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밝혔습니다.

긴급보고에 앞서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기존보다 강화된 규제와 공급 확대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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