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루 신규확진 5만 명 넘어…트럼프 이제야 "마스크 대찬성"
입력 2020-07-02 19:21  | 수정 2020-07-02 20:48
【 앵커멘트 】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젠 하루 5만 명 넘게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찬성"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만시지탄이란 고사성어는 이럴 때 쓰는 말이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어제(1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2천여 명.

연일 4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다 5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지역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천740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습니다.

무서운 감염속도에 LA에선 술집과 영화관, 박물관 등을 최소 3주 간 문을 닫기로 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주는 모두 19곳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껏 마스크 쓰기를 거부해오던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입니다. 마스크는 훌륭해요.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있다면 나도 마스크를 착용할 겁니다.
- (마스크를 쓸 거라고요?)
- 그럼요. 나도 쓸 거예요. 이미 써왔어요. 이미 사람들이 봤잖아요."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찬성했으며, 4일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불꽃놀이와 에어쇼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등 잇단 악재로 트럼프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지자 지지율 반전을 노린 의도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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