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소비자물가 3.9% 상승…오름폭 둔화
입력 2009-04-01 15:34  | 수정 2009-04-01 17:07
【 앵커멘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9%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4%대로 올라섰던 소비자물가가 3월에 다시 3%대로 내려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상승해, 2월의 4.1%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2월과 같은 0.7%의 오름폭을 보여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3월에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나 급등했고 공업제품은 4.7% 그리고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양파가 무려 107%나 폭등했고, 귤은 56%, 돼지고기는 28%각각 상승했습니다.

또 미용료와 납입금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많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보통 3월에 신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선채소 같은 것이 오른 것 외에 보육시설 이용료나 유치원 납입금이나 학교급식비 이런 것들이 골고루 올랐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낮았습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1.1%나 올랐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물가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4월부터는 물가가 3% 중반대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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