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중국·인도 언론 "국경 최전방 부대서 철수 합의"
입력 2020-07-02 15:59  | 수정 2020-07-09 16:37

지난달 국경에서 유혈 충돌을 빚은 중국과 인도가 최전방 부대를 철수시키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 군이 지난달 30일 3차 군단장급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국경 지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양측이 전방 부대를 철수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도 언론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마찰을 빚은 라다크 쪽 지역의 갈완계곡, 고그라 온천지대 등에서 단계적 병력 철수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대략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또 다른 분쟁지인 판공 호수에서의 긴장 완화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다. 양국은 3488㎞의 실질 통제선(LO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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