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전 행정관 '대가성 로비' 수사
입력 2009-04-01 13:36  | 수정 2009-04-01 15:20
【 앵커멘트 】
경찰이 전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대가성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한 때 연락이 끊겼던 김 전 행정관은 이르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청와대 김 모 전 행정관 등에 대해 대가성 로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한 술값 금액이 180만 원으로 적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손창배 / 마포경찰서 수사과장
- "업무와 관련된 업체 직원으로부터 성 접대나 향응을 받았는지 여부를 액수가 비교적 적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서울 신촌의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매출전표와 장부 등을 토대로 동석했던 장 모 전 행정관과 방통위 신 모 과장에게도 '성 접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술값을 낸 케이블 업체 측은 술값으로 80여만 원을 계산했고, 나머지는 외상이었다고 밝혔지만, 김 전 행정관 등 3명의 '성 접대' 비용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도 성매매 혐의가 발견되면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된 모텔의 CCTV도 뒤늦게 확보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6일이나 지나 관련 영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연락이 되지 않던 김 전 행정관은 연락이 재개돼 이르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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