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법 이민선 침몰…최대 500명 실종
입력 2009-04-01 11:18  | 수정 2009-04-01 11:18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려던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 세 척이 침몰해 최대 500명이 실종됐습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절박함이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존한 여성이 아찔한 순간을 잊으려는 듯 연신 찬물로 얼굴을 적십니다.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이민선 3척이 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침몰해 적어도 300명, 많게는 500명이 실종됐습니다.

시신이 확인된 사망자는 21명,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는 23명입니다.

또, 침몰하지는 않았지만, 연안에서 표류하던 밀항선 1척은 해안경비대에 발견돼 그 배에 탔던 350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밀항하던 중 강풍을 만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플라비오 디 지아코모 / 국제이민기구
- "많은 이주민이 리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리비아와 인접한 이탈리아의 작은 섬 람페두사로 건너간 사람만 3만 2천 명에 달합니다."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붙이자 활활 타오르는 물질의 정체는 바로 마약입니다.

멕시코와 미국이 마약 조직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멕시코 해군이 오악사카 연안에서 마약 밀매업자 5명을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소지한 6,888kg에 달하는 코카인을 압수해 모두 불태웠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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