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새내기주, 봄바람 '솔솔'
입력 2009-04-01 09:14  | 수정 2009-04-01 19:55
【 앵커멘트 】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올해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공모가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 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서운 증시 환경 속에서 코스닥에 데뷔한 새내기주들이 따뜻한 봄날을 맞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올해 수익률은 41%.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특히, 아이엠과 케이제이프리텍, 메디톡스는 70에서 최대 200% 가까이 올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 "작년에 상장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에 시장에 진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모가격 자체에 메리트가 있었고, 최근 들어서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낮게 산정됐었던 공모가격보다 주가가 많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증권사들 역시 스몰캡팀을 강화하는 등 알짜 유망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창민 /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최근 경기침체라든지 글로벌 유동성 악화로 대형주들이 시장 대비 좋은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운 시점입니다. 따라서 각 증권사도 중·소형주에서 우량 종목을 발굴하려고 노력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울옥션과 사이버다임, 심펙에이앤씨 등 여전히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상장 직후에 투자하기보다는 1~2개월 정도 실적의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 "보통 상장한 이후에 실적이 악화되는 기업들이 가끔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전망치와 실제 실적이 부합되는지 체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분간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새내기주의 봄날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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