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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미셔너 "코로나19 확산, 매일 지켜보고 있다"
입력 2020-07-01 14:45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격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신중함도 잊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는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실버 커미셔너는 1일(한국시간) 타임지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타임 100 토크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어떤 일이든 전속력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대해 한 가지 배운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매일 데이터를 보고 있다. 만약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변화가 있다면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우리 커뮤니티 내에 감염이 확산된다면 (시즌을) 중단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는 오는 7월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2개 팀이 모여 중단된 시즌을 재개한다. 일종의 '격리 시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심차게 재개 계획을 세웠지만, 상황은 좋지않다. 시즌 재개를 앞두고 각 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덴버 너깃츠, 브루클린 넷츠 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훈련 시설을 폐쇄했다. 경기가 열리는 플로리다 지역도 상황이 안좋기는 마찬가지. 지난 주말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일일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그 숫자는 이날 60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실버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우리 커뮤니티가 감염됐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는 우리가 시즌을 계속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온다면 시즌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바이러스속에서 뛸 수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캠퍼스(실버 커미셔너는 격리 시즌 장소를 캠퍼스라 표현하고 있다) 안에 있는 것이 밖에서 뛰는 것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아는한 무증상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검사를 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이 방식은 다른 업계에도 재개를 준비하는데 있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격리 시즌 방식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플로리다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 계획을 준비할 때 이렇게 확진자 수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의 모델은 이같은 환경에 맞게 디자인됐다. 우리 모델은 리그 구성원과 선수들을 바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처음 디자인할 당시에는 이런 것이 꼭 필요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소한 이에 대한 준비는 해왔다"며 안전한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크 큐반은 "위험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하면서도 "과학기술은 매일같이 발전하고 있고 의료진의 대처 능력도 더 똑똑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격리될 필요가 있고, 안전할 필요가 있으며, 현명하게 행동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주의깊게 행동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며 격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댈러스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이같은 주의사항을 따르고 다 지난 일이라고 자만하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상황은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격리된 환경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이 우리 선수들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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