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男, 소녀에서 엄마되는 경험 못해 철 안든다"
입력 2020-07-01 13:09  | 수정 2020-07-08 13:3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화하는 순간"이라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언급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최근 산후조리협회 관계자와 막걸리를 마셨는데 요즘 한류가 산후조리에서 온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중산층 산모들이 갖고 있는 로망 중 하나는 서울 강남에서 산후조리를 받는 것이다"라며 "중국 산모들이 서울에서 산후 조리를 받고 생각하는 의료는 바로 돌봄인데 그걸 한국이 더 잘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작년여름에 중동 어느 나라 국왕께서 한국에 2주가량 다녀가면서 서울에 있는 어떤 병원에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라며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 이것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강연이 진행되는 약 1시간동안 참석자들과 원고 없이 질의응답을 자유롭게 가졌다.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 관해서도 "개개인 의원들이 해법을 제기하는 것보다는 국회 차원에서 합동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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