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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스마트 이끼타워` 나온다…SH공사 마곡에 3개 설치
입력 2020-07-01 11:39 
스마트 이끼타워 시스템 체계도 [자료제공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미세먼지 해결에 나섰다.
1일 SH공사는 도시내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인 'SH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지난달 19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의 특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약 2m 높이의 원형형태로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이내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원형 안쪽 상부에는 환기팬을 설치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SH 스마트 이끼타워 내용 [자료제공 = SH공사]
SH공사 관계자는 "이끼는 주변환경을 냉각시키면서 공기 중 질소산화물·오존 및 입자상 물질을 정화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스마트 이끼타워의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관리해 기후 정보에 알맞게 자동으로 물 공급이 이뤄진다. 또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원격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7월 말 마곡중앙광장에 3개가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 설치는 2021년 이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향후 그린-뉴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도시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하였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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