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日 수출규제 1년…이해찬 "참으로 옹졸" 김태년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입력 2020-07-01 10:50  | 수정 2020-07-08 11:07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아 청와대와 민주당이 극일을 다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지나보니 오히려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개발하고 제품개발해서 자립할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제 자신감갖고 나아가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하려는 과정과 한국의 WTO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해 일본이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참으로 옹졸하기 그지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러면서 이웃으로 잘 지낸다고 겉으로 얘기하는데, 서로 신의를 가져야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민주당은 극일의 자세로 단호한 입장 갖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이라고 진실한 자세로 돌아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일본은 G7 정상회의 참여, WTO사무총장 출마 등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발목잡는 데만 급급하다"며 "우리산업이 더욱 발전해 일본이 땅을치고 후회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방어적 단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공세적 소부장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갈등격화와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즌2가 필요하다"며 "시즌1이 수출규제 대응하는 수세적 차원이었다면, 시즌2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는 공세적 목적을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급망 선점을 목표로 해야한다"며 "3차 추경에도 일부 반영됐는데, 자동차 항공부품, 중기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일관계가 과거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변하면서 일본이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본의 방해 움직임에 대해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자 여러 활동을 할 것"이라며 "그에 대비해 우리도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참여와 관련해 "일본으로서는 아시아 유일 G7 국가의 지위가 위협받으리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선 "정부는 1년 전 100개 핵심품목에 대해 공급을 안정화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지금은 미중 패권경쟁 시대에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이라 훨씬 더 많은 산업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정부의 전략과 계획을 국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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