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장관 이인영 검증 작업 착수…국정원장 임종석 등 거론
입력 2020-07-01 08:44  | 수정 2020-07-08 09:05

청와대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검증동의서 서명 등의 절차가 이미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 관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중대국면을 맞은 남북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려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키를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 의원이나 3선인 홍익표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한편 통일장관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국가정보원장 등 안보라인의 재편이 함께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교체될 경우 서훈 국정원장이 그 자리를 채우리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번져 있으며, 이 경우 국정원장이 공석이 되면서 연쇄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라 할 수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임 실장의 역할을 두고는 대북특사나 안보실장, 한반도특보, 나아가 일부에서지만 국정원장을 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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