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내 전파 첫 사례... 대전 초등학교서 동급생 2명 확진
입력 2020-07-01 08:13  | 수정 2020-07-08 09:05

등교수업 시작 후 교내에서 학생들 간 접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1명인 대전 120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입니다.

115번 확진자가 지난 22∼24일 등교했을 때 접촉했습니다.


학교 내에서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전국 첫 사례입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지만 다른 반 학생인 121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115번 확진자의 동급생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이 학교 5학년 학생 모두를 검사키로 했습니다.

앞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25명과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한 51명 등 15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115번 확진자와 함께 그의 형인 충남중학교 3학년 학생(114번 확진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이들 형제 집 주변인 동구 효동·천동·가오동에 있는 학원·교습소 91곳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도장 16곳 등 모두 107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인데, 접촉자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유치원을 휴원하고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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