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박탈…"추가 조치도 검토"
입력 2020-06-30 19:32  | 수정 2020-06-30 19:36
【 앵커멘트 】
중국이 결국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게 확실해 보이자 미국은 몇 시간 앞서 애초 예고했던 대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무부는 특별 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이게 끝이 아님을 시사했는데요.
미·중간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초기단계부터 강력한 대응 조치를 경고해온 미국.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5월30일)
- "홍콩을 특별 대우하는 정책을 없애는 작업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국, 미 상무부는 오늘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가 확실시되자 몇 시간 앞서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박탈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을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별지위 박탈로 홍콩에 대해선 중국과 마찬가지로 추가 관세가 부과됨과 동시에,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위상도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서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 있어 홍콩에 중국 본토와는 다른 특별지위를 부여해 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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