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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까지 겸비한 이정후…'야구천재'는 진화 중
입력 2020-06-30 19:31  | 수정 2020-06-30 21:14
【 앵커멘트 】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가 올 시즌엔 장타력까지 겸비하며 무서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힘과 타격 시 강하게 친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타석에 들어선 키움 이정후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립니다.

공은 쭉쭉 뻗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정규리그가 3분의 1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홈런 6개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0.456였던 이정후의 장타율은 48경기를 치른 올 시즌 0.624로 증가했는데, 비결은 늘어난 힘과 타격 시 힘을 집중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외야수
- "비시즌에 팀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열심히 운동한 게 성적으로 나왔고, 지난해보다 더 강하게 치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장타율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보통 선수들이 홈런과 장타율이 늘어나면 타율은 떨어지지만, 이정후는 달랐습니다.

여전히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은 리그 3위에 있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과 진루 본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외야수
- "홈런 타자가 아니다 보니 홈런엔 큰 욕심이 없고. 2루타나 3루타를 더 많이 치는 선수가되고 싶습니다."

올 시즌 '홈런 타자'로 거듭나며 전천후 선수 반열에 오른 이정후.

정규리그 MVP 꿈이 차근차근 익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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