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급 비바람에 잠기고 무너지고…밤사이 피해 속출
입력 2020-06-30 19:20  | 수정 2020-06-30 20:12
【 앵커멘트 】
밤사이 전국적으로 태풍급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150mm 이상 폭우에 곳곳이 잠기고, 무너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에 떠밀려와 좌초된 선박에서 해경이 선원들을 구조합니다.

"당겨! 당겨!"

해상에 정박한 429톤급 바지선이 강풍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1.8km나 떠밀려왔습니다.

강풍에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근 버섯농장은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 밤새 100톤의 물을 빼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곳은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 건물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건물이) 좀 흔들린 정도가 아니고 집 무너질 거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흔들렸어요."

김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착륙도 못 하고 한동안 상공을 맴돌아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기내방송
- "기상이 좋지 않아 관제탑으로부터 잠시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김해와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2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소방청이 잠정 집계한 피해 건수만 200여 건,

제주와 부산, 강원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부산소방본부·광주 남부소방서·제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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