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홍콩보안법' 전인대 만장일치 통과…'조슈아 웡' 체포되나
입력 2020-06-30 19:20  | 수정 2020-06-30 19:33
【 앵커멘트 】
예상대로 오늘 오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전격 통과됐습니다.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인 내일(1일)부터 바로 시행되는데,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 등 민주 진영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강력 추진해 온 홍콩 국가보안법이 오늘(30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 대표 162명, 만장일치로 가결된 겁니다.

홍콩보안법은 주로 반중세력 처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국가 분열과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를 처벌하고 외국 세력과의 결탁을 금지하며 법을 집행할 안보기관도 세우게 됩니다.


법안 통과 직후 홍콩 곳곳에서는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선 벌써부터 홍콩 민주화 인사 54명의 체포자 블랙리스트가 돌고 있고,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조슈아 웡은 신변 위협을 피해 데모시스토당을 즉각 탈당했습니다.

홍콩 독립을 주장해 왔던 '홍콩민족전선'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본부를 해체하고 모든 조직원을 해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콩 시민
- "우리는 자유를 더 잃게 될 겁니다. 홍콩보안법이 정말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홍콩보안법 통과에 홍콩 민주파 진영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고도의 자치가 중요하다"며 법 통과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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