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00조 스마트시티 시장에 한국도 뛰어들어
입력 2020-06-30 17:55 
◆ 세종 스마트시티 첫 삽 ◆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년 후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세종시 5-1 생활권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용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착공된 데 이어 세종시까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274만3000㎡ 규모 용지에 △혁신벤처스타트업존 △비즈니스앵커존 △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 및 공유기반 교통으로 정체 없는 교통환경 도시와 개인 간 에너지 거래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갖춘 친환경 도시가 콘셉트다.
스마트시티는 빈 땅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시범도시 역할이 절대적이지만 기존 도시에 스마트시티의 일부 요소기술을 접목해서 호환성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5월 말 강원도 강릉시, 부산시 등 18개 지역을 '스마트 챌린지' 사업지로 선정해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23년 6172억달러(약 726조원)로 연평균 1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조5000억달러(약 2600조원),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2025년 최대 1조7000억달러(약 190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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