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MM 등 5개 PEF, 국민연금 위탁운용 맡는다
입력 2020-06-30 17:45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020년 국내 사모투자 분야 사모투자펀드(PEF) 위탁운용사로 총 5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글랜우드PE,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가나다순) 등이다. 국민연금은 총 8000억원 이내 자금을 배정할 예정으로 각 운용사는 투자 기간 5년, 펀드 만기 10년을 기준으로 해당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펀드별 출자액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선정된 운용사들이 모두 풍부한 운영 경험을 보유한 까닭에 안분 비례해 각각 16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올 4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자산의 12.4%인 89조9000억원을 사모투자,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체투자 확대 등 기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출자가 확정되며 운용사별 블라인드펀드(사전에 투자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펀드) 조성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글랜우드PE는 8000억원 규모 2호 펀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맥쿼리자산운용(PE) 역시 7500억원 규모 5호 펀드 조성에 나선 상태다. 스카이레이크와 JKL파트너스는 이미 지난 4월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어 펀드 조성 마무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카이레이크는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11호 펀드를, JKL파트너스는 7000억원 이상 규모 5호 펀드 조성에 나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출자를 바탕으로 페트라 8호 펀드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운용사 중 글랜우드PE, 스카이레이크, JKL 등은 기업 투자에 특화돼 있으며 맥쿼리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투자 전문 운용사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