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공장 간 일감나누기 전격 합의
입력 2009-03-31 18:05  | 수정 2009-03-31 20:03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협상 한 달여 만에 공장 간 생산물량을 나누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공장 간 생산 불균형 해소와 소형차 증대의 효과가 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가 '노노 갈등'을 청산하고 공장 간 일감 나누기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울산 3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반떼를 울산 2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울산 3공장은 소형차 인기로 잔업과 휴일특근이 쏟아지는 반면, 싼타페와 투싼을 만드는 울산 2공장은 생산량이 감소해, 심각한 공장 간 물량 불균형을 빚어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생존을 위해 소형차 증산과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경제위기 심화로 인해 물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합의하였으며 이후 물량문제는 물량 노사 공동위를 통해서 조정하고 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

세부 합의 사항으로는 3공장의 연간 39만대 생산량 유지와 추가분의 2공장 생산, 2공장에서 2010년 신차 생산, 3공장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신차 생산 등이 담겼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합의로 공장 간 생산 불균형 해소는 물론 소형차 증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기아차 홍보팀장
- "이번 합의로 소형차 수출 증대는 물론 생산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양적, 질적으로 생산 효율성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됩니다. "

노사는 앞으로 물량공동위원회를 상설 협의체로 운영하기로 해, 새로운 노사 문화 정착의 시발점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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