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천·경기 등 주요 산단서 지식산업센터 공급 늘어
입력 2020-06-30 17:00 
서운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계양DSE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자료 = 디에스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 광주 등 지방광역시 내 주요 산업단지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산단 인근이 아니라 산단 내에 있어 세금 절감이나 정부 자금지원을 받는 등의 장점도 있고, 협력업체들과 가까워 연관업무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부분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의 일반인 임대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입주 가능한 업종을 정해 분양하고 임대 기준이 엄격했으나, 임대 수요가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양질의 생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규제를 풀었다.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허용하는 등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의 수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디에스이(DSE)는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에서 '계양DSE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9599㎡, 연면적 4만346㎡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136실, 근린생활시설 29실 규모다. 전용률이 51.8%로 내부공간이 넓고 층고도 6m로 높다. 전층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각 실까지 차량이 들어올 수 있다. 계약금 10%,취득세 50% 감면을 비롯해 재산세 37.5% 감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분양가의 최고 80%까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 복합용지 G4-1블록)에 들어서는 '공공지식산업센터2차'(경기행복주택복합센터)를 분양한다. 연면적 5만7668.51㎡에 지하 3층~지상 14층, 1개동으로 총 144실 규모로 이 중 70실만 우선 공급한다. 첨단제조업·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유치업종에 해당하는 수도권 내 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A5블럭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인 '매화 스마트스퀘어'가 들어선다. 광명역 KTX는 물론 신안산선 매화역과 월곶~판교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분양 시작과 함께 50% 이상의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가 계획한 첫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는 지난 5월 7일 준공했다. 테크노파크산단은 총 조성면적 15만 8708㎡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5만 8726㎡, 물류시설용지 2만 364㎡, 복합용지 7263㎡, 지원시설용지 5891㎡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3월 첫 분양을 시작해 산업시설 용지(20필지) 7만 9090㎡와 복합 용지(1필지) 7263㎡가 21개 업체에 100% 분양을 마쳤다. 이 산단에도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6만 1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시 LG전자 공장이 있는 진위일반산업단지에도 지식산업센터가 있다. 평택 진위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큐브평택'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4만1214㎡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시설로 구성된다.
같은 산단 내 '더 퍼스트타워'도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1214㎡ 크기다. 전 층에 지식산업센터, 지상1층과 2층 일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간다.
'대전펜타플렉스' 지식산업센터는 대전IC, 유성IC, 대전시청,대전터미널 등 대전 도심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대전 제1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제조업 공장에 최적화된 5.4m의 높은 층고와드리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KBI 하남'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다. 광주지역 최초로 산업단지 환경개선 국비 펀드가 투입되는 정부 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식·정보·통신산업 관련 업종 입주공간 213실, 제조업 위주 공간인 산업동 66실, 기숙사 141실, 근린생활 편의시설 29실 등 총 449실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직접 입주하는 게 아니라 투자가 목적이라면 주의할 점이 있다. 정부가 규제를 풀고 있긴 하지만 산업단지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임대 목적으로 분양을 받을 경우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 여부와 임대 가능 시점 등을 명확히 확인하고 분양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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