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소환하긴 하나?
입력 2009-03-31 17:53  | 수정 2009-03-31 17:53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자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전모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인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 대한 수사는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의 요청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일본에 있는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했습니다.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김 씨는 일본에서 사실상 불법체류자가 됩니다.

하지만, 김 씨측은 성 상납을 장 씨에게 요구한 적 없다며 경찰 조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통보를 하는데 일본의 정확한 장소를 알면 그쪽으로 통보하지만…. 그걸 알면 우리가 일본에 부탁하지."

장 씨에게 술접대를 받은 인사들을 대부분 확인한 경찰은 김 씨 신용카드 2장의 사용내역을 추적해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 상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 씨를 조사하지 못해 수사는 주변만 맴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 씨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경찰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언론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재소환 해 장자연 문건이 유출된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씨 소환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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