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유호정 기자 / 검찰을 둘러싼 갈등의 골
입력 2020-06-30 16:39  | 수정 2020-06-30 17:09
검찰을 폭주기관차에 비유하며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도 작심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오후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던 만큼, 추 장관의 검찰지휘권에 대한 엄호와 함께 검찰을 향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추 장관은 앞으로도 검찰을 향한 구체적인 지휘를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전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에게 직접 구두 지휘를 해 왔었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어제)
과거에는 검사 출신 장관이 주로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일상적으로 매일 아침 사건 보고 받고 수사 방법까지 지휘를 하고요. 거기에 아무 이의 제기가 없었어요. 저는 가급적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은 무리한 수사였고, 코로나 사태에서 신천지 수사는 부족했다는 취지였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어제)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제가 언급하기는 곤란합니다만, 어떤 과잉 수사라든지 무리한 수사 이런 것이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어제)
압수수색을 했더라면 아마 CCTV를 통해서 교인들 누가 출입했는지 다 알 수 있었을 텐데요.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침으로써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제때 방역을 하지 못한 그런 우를 범한 것이죠.』

자리에 없었던 야당에선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젠 코로나19 유행도 윤석열 검찰총장 탓을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최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대검찰청은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 수사팀 반대에도 전문수사자문단 후보 구성에 착수했는데요.

이를 반대한 중앙지검 수사팀과는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을 둘러싼 갈등의 골,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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