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피자헛 운영업체, 결국 파산 수순…왜?
입력 2020-06-30 16:33  | 수정 2020-07-07 17:05

미국 내 피자헛 가맹점 1천200여개를 운영하는 미 NPC 인터내셔널이 파산절차에 들어간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PC 인터내셔널은 이르면 내일(30일) 연방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PC 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대표적인 '메가 프랜차이지'(Mega-Franchisee·다점포 가맹점주) 업체입니다.

전 세계 피자헛 매장이 2018년 말 약 1만8천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NPC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매장 비중은 전체의 6% 이상을 차지합니다.


피자헛뿐만 아니라 미국 내 웬디스 가맹점 380여개도 맡고 있습니다.

회사는 인건비 상승과 경쟁 심화 등으로 8억 달러(약 9천600억 원) 상당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WSJ은 "오히려 피자헛 점포들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증가했지만, NPC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채무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자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기존의 경영난까지 넘어서진 못한 셈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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