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위입학생 `밀어넣기`…강원 원주 모 대학 전 총장 등 교수 15명 기소
입력 2020-06-30 16:28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을 허위로 입학시켜 신입생 수를 부풀린 강원 원주 모 대학 전 총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허위 입학을 통해 교육부 주요 평가 지표인 신입생 수를 부풀려 제출한 원주 A대학 전 총장과 교학처장 등 4명을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학과장 등 11명은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2월 가족과 지인 등 154명의 명의를 빌려 1인당 등록금 약 300만원을 대납해 허위 입학시키고 부풀린 신입생 수를 교육부에 제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허위 입학생 중에는 70세 노인과 의사도 있었다. 허위 입학생은 교육부 평가 이후 일괄 자퇴처리했다.
이들은 또 등록금을 대납한 교수에게 발생하는 손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허위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교비 9000만원을 쓴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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