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하루 만에 1,200선 회복
입력 2009-03-31 16:50  | 수정 2009-03-31 19:22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이틀 동안의 조정을 마무리 짓고,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00선을 회복하면서 장을 끝마쳤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는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내 증시가 한 차례 조정을 겪으며 두 회사의 파산에 따른 위험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또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된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은 낮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8포인트 오른 1,20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보유 종목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윈도우드레싱'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2천억 원 이상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4% 넘게 급등하는 등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또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이 장기적으로는 우리 자동차 업계의 호재라는 전망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4~5% 이상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9포인트 올라 421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희림과 시공테크 등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범우이엔지와 모건코리아 등 원자력 관련주도 무더기 상한가를 나타냈습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 떨어진 1,383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소폭 하락한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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