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100선 마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85포인트(0.71%) 오른 2108.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9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뛰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선회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 차질 우려가 커졌다. 다만 지난주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던 만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시장에서 연준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전기가스업, 기계, 통신업, 증권, 건설업, 유통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음식료품, 비금속광물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3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2억원, 1660억원 순매수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76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SDI, LG생활건강 등이 올랐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SK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4개 종목이 올랐고 25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8포인트(0.45%) 오른 737.97에 마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