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체감경기 호전…업황BSI 최대폭 상승
입력 2009-03-31 16:12  | 수정 2009-03-31 18:11
【 앵커멘트 】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업황BSI가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는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월, 우리나라의 제조업 전망은 '드디어 희망이 보인다'입니다.

3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월보다 14p 상승한 57을 기록했습니다.

월별 상승폭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지난해 9월까지 70선에 머물던 지수는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지난 2월에는 43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우리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의 실상입니다.

업황 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 경기 상황이 전보다 나빠졌다고 보는 업체가 낫다고 여기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최대의 상승폭이라지만, 지수 57이면 여전히 경영사정은 최악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장영재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
- "57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여전히 지난해 금융위기가 왔을 때인 10월의 수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그래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지난 2월에 예상한 3월의 경기지수는 50.

하지만, 이번에 조사된 4월에 대한 전망치는 60까지 올라갔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개선됐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하지만, 인력사정 전망지수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앞으로도 구직난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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