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근무중인 군인 4명 총 맞고 사망, 범인은 경찰…왜?
입력 2020-06-30 14:11  | 수정 2020-07-07 14:37

필리핀에서 대낮에 근무 중인 군인 4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섬에서 군인 4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순찰중 무장한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탄 남성 4명을 발견하고 군인이라고 신분을 밝힌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로 차량을 이동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무장한 남성들이 달아나다가 차에서 내려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겨눴고 경찰관들은 방어권 차원에서 먼저 사격해 4명이 모두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군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사망자들은 자살폭탄 테러범의 소재를 파악하려고 근무 중이던 군인들"이라며 국가조사국(NBI)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에두아르도 아노 내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경찰관들을 구금해 경위를 파악하고 NBI에도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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