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수진 "추미애, 하다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도 윤석열 탓"
입력 2020-06-30 13:42  | 수정 2020-07-07 14:07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하다 하다 이젠 별걸 다 한다"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도 윤석열 (검찰총장) 탓이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드디어 범법자 조국 씨를 소환했다. 언제쯤 조국 씨 얘기를 꺼낼까 했다"라면서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이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직접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권수사'란 '범법자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란 뜻이 아니다"라며 "곧 윤미향 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인권 침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조선시대 백성들이 창궐하는 역병에 나랏님 탓했다는 일은 들어봤지만, 사헌부의 수장 대사헌 탓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다"며 "윤석열은 검찰총장이지,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을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제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했더라면 당시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결국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해선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1%대 지지율로 전체 3위, 야권 주자 1위에 올랐다. 추 장관의 날선 비판이 정치권 밖에 있는 윤 총장을 야권주자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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