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확진자 2명, 목포 다단계 설명회와 교회 참석
입력 2020-06-30 13:19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광주 44번째)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폐(다단계) 투자설명회에 참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자주 들렀던 광주의 한 오피스텔은 폐쇄조치 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44번째 확진자가 지난 28일 오후 2~5시 목포에서 개최된 암호화폐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설명회에는 모두 72명이 참석했다. 목포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14명, 나머지는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43번째 확진자는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목포시 상동 '쉼이 있는 교회'에 참석했다. 교인은 2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43번째와 44번째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후 3시 광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광주 3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오피스텔에서 어떤 정황으로 접촉이 이뤄졌는지 수사당국에 협조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광륵사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이들과 접촉해 확진된 사람은 광주9명, 전남 3명, 경기 1명, 전북 1명 등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광주 37번째 확진자는 지난 23일 광륵사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34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을 했다.
방역당국은 2명의 신규 확진자가 광륵사와 관련이 있는 'n차 감염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확진된 광주 42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기침, 가? 등의 증상이 있어 사흘 뒤 병원 방문 후 지난 2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감염 고리가 전혀 파악되지 않아 지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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