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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예금·가계대출 금리 `사상최저`…"시장금리 하락 영향"
입력 2020-06-30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금금리와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통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한 연 1.07%로, 1996년 1월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임수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도 5월에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내린 연 2.81%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앞서 4월에는 연 2.77%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0.06%포인트 상승한 연 2.83%를 나타냈다. 임 차장은 "대기업은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증가로,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로 대출금리가 각각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금리가 올라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02%포인트 오른 연 2.82%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전체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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