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게이츠·디카프리오 홀린 식물성고기…美증시 비욘드미트 열풍
입력 2020-06-30 11:36  | 수정 2020-07-07 11:37

고기를 대체할 '웰빙 식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비욘드미트에 대한 시장 관심도 뜨겁다. 과거 '콩고기'라고 불리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식물성 고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받는 음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비욘드미트는 상장 전부터 빌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스눕독 등이 투자한다는 소식에 이미 상장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주가는 지난 3월 저점대비 2달 새 150% 상승했다.
비욘드미트가 생산하는 대체육은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식품이다. 비욘드미트는 이같은 육류시장을 대체할 단백질 식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것이라는 성장 기대감을 업고 최근 주가도 상승 추세다.
특히 올해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식물성식단 섭취 유행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현재 미국 내 3만5000개의 레스토랑, 대형마트, 식료품점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맥도널드, 스타벅스, 웬디스 같은 대형 레스토랑에서 비욘드미트 패티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12월 동원F&B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0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미국 대체육류 시장은 14.4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향후 5년 간 시장은 연평균 1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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