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애널리스트도 로봇이 한다…국내최초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0-06-30 10:55 
신영증권 사옥. [매일경제DB]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로보애널리스트가 나온다. 로보애널리스트란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변동에 상관 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와는 다른 개념이다.
30일 신영증권은 코스콤과 '로보애널리스트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해 로보애널리스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증권사와 코스콤이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영증권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정보를 제때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로보애널리스트 콘텐츠를 지원한다. 신영증권의 차별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 자산관리 및 운용 노하우, 우수한 리서치센터 역량이 콘텐츠 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금융사가 데이터분석에 집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한다. 광범위한 금융 데이터를 저장·가공·분석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과학자의 노하우가 솔루션 구현을 돕는다.
신영증권과 코스콤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로보애널리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로보애널리스트가 개발되면 금융사들은 기본 서비스로 증시 변수별 영향도와 뉴스 연관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영증권과 코스콤은 로보애널리스트를 활용해 시장 이슈에 대한 맞춤형 분석과 사전 이벤트 감지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토대로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비즈니스에 얼마나 투영시키느냐가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금융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도 "로보어드바이저에 이어 이제는 로보애널리스트까지 등장하며 금융업계 패러다임 전환과 데이터를 통한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의 리서치와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신영증권과 데이터기술을 갖춘 코스콤은 분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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