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폐섬유증에도 효과
입력 2020-06-30 10:48 

JW중외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CWP291'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폐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 중외제약은 CWP291을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폐섬유화증는 폐조직이 굳어 심각한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조직을 손상시키거나 간질성 폐 염증을 나타낸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가장 빈번한 형태로 진단된 후 평균 생존기간이 2~3년 이내이고 5년 생존율도 20%에 불과할 정도로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CWP291은 암세포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중외제약은 체내 약물농도 변화 등을 고려해 CWP291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지난 11일 특허 출원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중외제약은 최근 종료된 폐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동물모델 효능 평가에서 기존 사용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폐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WP291은 기존 치료약물인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단백질 발현을 크게 낮췄으며 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한 조직 변형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와 동시에 폐질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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