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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코로나19 이어 폐섬유화증 치료용도로도 CWP291의 특허 출원
입력 2020-06-30 10:01  | 수정 2020-06-30 10:05

JW중외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Wnt 표적항암제 CWP291을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폐섬유화증는 폐 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간질성 폐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폐조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원인을 알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받으면 평균 생존기간이 2-3년 이내이며, 5년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최근 폐셤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동물 모델 효능평가에서는 기존 사용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돼 코로나19 관련 폐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WP291은 기존 치료약물인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단백질인 TNF-β, IL-17, TNF-α, IL-1β의 발현을 유의하게 낮췄으며, 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한 조직의 변형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신호전달체계는 폐섬유화증, 폐암, 폐동맥고혈압 등 중증 폐 질환의 발병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와 동시에 폐질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CWP291을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약물동태(체내 약물농도 변화)와 안전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지난 11일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CWP291의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GRP78의 저해효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포실험에서 대조약물보다 동등 이상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CWP291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도의 바탕이 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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