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김종인 뜻으로 좌지우지"…진성준 "실로 유감"
입력 2020-06-30 09:31  | 수정 2020-07-07 09:37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 일일 앵커로 출연한 자리에서 같은 민주당 소속인 진성준 의원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고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PD를 대신해 일일 진행을 맡아 초대손님인 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고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 협상결렬로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구성을 한 것을 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많다"며 운을 뗐다.
그러자 진 의원은 "통합당 내부의 일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정황으로 볼 때 김종인 위원장이 강력하게 개입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며 맞장구쳤다.

이어 "2차 합의는 주말인 일요일(지난 28일) 오후에 합의됐고, 통합당 의원총회 등의 절차가 없이 월요일(지난 29일) 오전 10시에 바로 추인이 부결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가합의안을 들고 가서 승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게 아니겠는가(는 생각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의원은 "한 사람의 뜻으로 이런 큰일들이 좌지우지된다는 게 글쎄요.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 의원도 "당연히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추인절차를 밟았어야 할 거라고 보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실로 유감이다"며 동의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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